트랙스 - 초우

2019. 12. 18. 22:03

한참을 나는 어리석게도
잊으려고는 애쓰지 않았어
마음 속에 위험하게 남은 욕심들을
더는 허락하지마요

사람들이 모르게 혼자만 울 수 있겠죠
보내는 사람이 그러듯
이제 나에게 술에 취한 밤들이
차라리 쉬울 거라고
생각없이 편하게 잠들수 있으니까

얼마나 잠이 들었던건지
아침은 내게 의미가 없네요
사랑은 미워질 때
더욱 아픈 것임을 이제 깨달은걸요

사람들이 모르게 그댈 찾아가 보겠죠
버려진 사람이 그러듯 그립다 못해
열에 들뜬 날이면 미친 척 비를 맞아요
멀쩡한 나라면 죽을 것만 같아서

이젠 나를 모르겠죠
나처럼 약하진 않은 사람이니
예전처럼 살 수있겠지
하지만 가슴이 비워진 껍질 뿐인 나인데

변해가는 모습 욕하지마요
보내는 사람이 그러듯
이제 나에게 술에 취한 밤들이
차라리 쉬울꺼라고
생각없이 편하게 잠들 수 있으니까

더 이상 미련없네요
이젠 안녕


아티스트 : TRAX
제목 : 초우 (Cold Rain)
앨범 : 초우 (初雨, 2006)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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